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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처 유형과 식물의 사회성

1947년 이후 독일 뮌헨 인근 바이헨슈테판 대학의 교수를 역임한 리하르트 한젠 교수는 식물사회학의 창시자이자 식물적용학을 정립하였습니다. 그는 바이헨슈테판 캠퍼스에 테스트 정원을 설치하고 식물사회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식물 사회학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젠 교수는 자연 서식처에 상응하는 비슷한 장소 조건의 정원이 있다면 자연 서식처의 식생이 정원에서도 잘 자란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한젠 교수는 정원을 소위 일곱 개의 서식처 유형(숲, 숲 가장자리, 오픈랜드, 물 가장자리, 습지, 암석정원, 꽃밭)에 상응하는 서식처 정원 유형으로 나누었고 빛과 토양 수분과 같은 조건으로 다시 한 번 세분화하였습니다. 자연에서 여러해살이풀은 수년 동안 특별히 돌보지 않아도 수년 동안 번성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그는 정원의 서식처 유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식물을 바르게 심는다면 튼튼하고 관리하기 쉬운 식재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가정했습니다.
한젠 교수가 개발하고 후대의 정원 연구자들이 추가한 서식처 유형 개념을 통해 우리는 다년생 식물이 가장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정원의 장소를 유형화할 수 있고 그렇게 정원을 만들면 식물이 더 잘 번성하고, 더 오래 살며, 보살핌은 덜 필요한 정원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후 리하르트 한젠 교수는 동료인 프리드리히 스탈과 함께 작업한 책 <정원과 공원에서의 숙근초 서식처 영역’(The perennials and their spheres of life in gardens and green spaces *영미판 제목/ Die Stauden und ihre Lebensbereiche in Garten und Park. *독일어판 제목)>을 숙근초(여러해살이 풀)를 사용하는 정원가들을 위해 출판하였으며 이 책은 1981년 첫 출판 이후 2016년까지 여섯 번의 개정판이 출간될 정도로 명성을 얻었으며 오늘날까지 전문적으로 정원에 식물을 적용하는 표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정원의 식재 방법론은 정원을 자연에서 발견한 서식처 유형으로 구분하고 거기에 식물은 식물 사회학에 따른 분류를 적용하여 식물 배합을 만들고 식재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론은 정원을 만들고 관리하는데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는 점이 오랜 기간 테스트를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한젠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수많은 식물을 서식처 유형과 식물의 사회성을 구분하여 분류, 표기하였으며 후대의 정원 연구자들이 서식처 유형 연구의 전통을 이어받아 새로 개발된 품종도 지속적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숙근초 육묘장인  Gaissmayer는 이러한 한젠의 서식처 유형에 따른 식물 분류 정보를 적용하여 정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현장 조건이라면 그에 맞는 다년생 식물 정보를 편리하게 검색해 찾을 수 있습니다. 독일어에 익숙하지 않아도 약어 기호를 이해하고 식물의 학명으로 검색하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물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매우 유용합니다.

서식처 유형 X 식물의 사회성 유형 검색법 !